금혼식을 아시나요?
결혼한 커플들이 살아가면서 매년 그들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고 기념하는데
특정한 해의 결혼기념일을 지칭하고 이를 축하하는 기념일들이 있다고 한다.
- 1주년: 종이혼식 (Paper Anniversary)
- 5주년: 목혼식 (Wooden Anniversary)
- 10주년: 주석혼식 (Tin Anniversary)
- 15주년: 수정혼식 (Crystal Anniversary)
- 20주년: 도자기혼식 (China Anniversary)
- 25주년: 은혼식 (Silver Anniversary)
- 30주년: 진주혼식 (Pearl Anniversary)
- 40주년: 루비혼식 (Ruby Anniversary)
- 50주년: 금혼식 (Golden Anniversary)
- 60주년: 다이아몬드혼식 (Diamond Anniversary)
- 70주년: 백금혼식 (Platinum Anniversary)
각 기념일의 이름은 그 해의 결혼 생활을 상징하는 재료나 물건에서 따왔다고 한다.
예를 들어, 1주년은 종이처럼 새롭고 깨끗한 시작을, 50주년은 금처럼 변치 않는 가치를 상징한다고 한다.
금혼식의 유래를 보자면 유럽 중세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하고 그때에는 사람의 수명이 지금보다 훨씬 짧았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50년을 산다는 것은 정말 드문 일이었을 듯.그래서 이를 축하하기 위해 특별한 행사를 열고 축하해 주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외국의 영향을 받아서 결혼 기념일들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문화가 생기는데
예전에는 수명이 짧아서, 요즘은 수명은 훨씬 늘어났지만 늦은 결혼과 빠른 이혼으로 결혼유지 기간이 낮아 금혼식을 기념하는 일들이 흔하지는 않은것 같다.
근데 그 어려운걸 엄마아빠가 해냈네.
환갑잔치, 칠순잔치 등 한국에는 특별한 나이가되면 큰 행사를 치루는데
금혼식을 기념하는 방법에도 나름의 방식이 있는듯하다.
금혼식을 상징하는 것이 금이다보니 금과 관련된 선물을 주고받는것이 중요한데
결혼때 주고받는 결혼반지처럼 변함없는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행위로 금반지를 선택하는 방법이 가장 많은 방법이라고 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여행을 가거나 50년간의 추억이 담긴 결혼식부터 시작해 자녀의 탄생, 그리고 손녀손자들의 성장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추억 앨범또한 의미있는 기념 방법이것 같다.
우리식구들의 경우는
여행을 기획하고 (조카들이 학교를 가야해서 방학때로 미루었지만) 금혼식 당일에는 조촐히 저녁식사를 했다.
조촐하지만 조금 특별한 이벤트로 골드바 케이크를 주문제작해서 소소한 깜짝 이벤트를 엄마아빠한테 선사!
다행히 넘 좋아해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개인적인 기념일이든, 모두의 오피셜 한 기념일이든 수많은 특별한 날을 맞이하게 된다.
특히 한국에는 삼겹살데이,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블랙데이다, 빼빼로데이 등의 매월 14일 혹은 특정한 날에 주제가 정해지는 특별한 날들이 많다. 그래서 한국이 난 참 좋다!
누군가 나에게 어떤 기념일이 좋아?라고 묻는다면
아직까지는 개인적인 내 생일과 대외적인 예수생일 크리스마스다.
이 두날을 생각하면 무언가를 특별히 하지 않아도 왠지 모를 들뜸과 두근거림이 있다.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금혼식이라는걸 경험하지 못할것같아 그 당사자의 느낌을 모르겠지만
엄마아빠의 금혼식기념일을 준비하면서 나의 최애 기념일인 생일과 크리스마스와는 정말 다른 기쁘고 두근거리는 벅찬 감정을 느꼈던것같다.
변치않는 사랑과 배려로 남은 반백년의 엄마아빠릐 결혼생활을 응원하며!
다시한번 축하해요!